郑承焕“想为低沉的心情歌唱” | MARIE CLAIRE KOREA 6月号

"낮은 마음을 노래하고 싶다" 가수 정승환
“想为低沉的心情歌唱” 歌手郑承焕
MARIE CLAIRE KOREA
디지털 싱글 ‘안녕이란 말'로 컴백한 가수 정승환의 화보와 인터뷰
带着数字单曲“And The End”回归的歌手郑承焕接受了画报拍摄和采访
가장 솔직하게, 담백한 목소리로. 가수 정승환의 노래가 누군가의 마음 깊은 곳에 닿는다.
用最坦率,最淡泊的声音,歌手郑承焕的歌声深入人心。

5월 13일에 신곡 ‘안녕이란 말’이 공개되었습니다. 이 곡을 준비할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5月13日公开了新歌“And The End”。在准备这首歌的时候心情如何?
묘했어요. 가이드의 보컬이 저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라 처음부터 확 마음에 와닿지는 않았거든요. 한번 불러보자 하는 생각으로 녹음실에 들어갔는데, 부를수록 제가 음악 안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저뿐 아니라 현장에 같이 있던 사람들도 이 곡에 자꾸 마음이 간다는 말을 했고요. ‘안녕이란 말’은 전반적으로 음역대가 높은 데다가 고음이 후반부에 몰아쳐서 부르기 무척 어려운 곡이에요. 노래방을 찾은 이들의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곡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有点微妙。导唱和我是完全不同的风格,所以一开始其实没什么感觉。抱着唱一次试试的念头去了录音室,越唱越觉得自己沉浸到音乐中了。不仅是我,现场和我一起的人也说一直被这首歌勾着。 “And The End”是一首很难唱的歌,整体音域很高,尤其后半段高音又很集中。感觉会是一首能在KTV里让人产生挑战欲的歌曲。(笑)
“사랑의 시작과 끝이 모두 ‘안녕’ 하는 짧은 인사를 동반한다”라는 신곡 소개 글에서도 알 수 있듯, 안녕이란 말은 여러 상황에 쓰여요. 승환 씨에게 안녕은 어떤 의미를 지닌 단어인가요?
新歌的介绍中里提到“爱情的开始和结束都伴随着简短‘안녕’这个词”,‘안녕’ 在各种情况下都会用到。‘안녕’ 对承焕来说有什么样的意义呢?(注:‘안녕’有“你好”和“再见”两个意思 )
안녕이란 단어는 저와 인연이 깊어요. 두 번째 미니 앨범이 <안녕, 나의 우주>고, 큰 애착을 갖고 있는 제 곡이자 연말 공연의 제목도 ‘안녕, 겨울’이잖아요. 지난해 연말 공연의 소개 글에는 이런 문장을 적어놓았어요. “그러니까 안녕은 서로의 등이 되는 돌아섦이 아니라 서로의 손이 되는 마주함이겠지요.” 제가 그간 부른 발라드가 대부분 이번 신곡과 비슷한 감성을 지닌 듯해요. ‘이게 가수 정승환의 정서인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안녕’这个词和我还真是缘分不浅。我的第二张EP的名字是<안녕, 나의 우주>(Dear, My Universe),还有我非常喜欢的歌,以及我的年末演唱会的题目都是‘안녕, 겨울’(Hello, Goodbye Winter)。之前年末演唱会的介绍里写下了这样的话,“所以안녕不是彼此转身背影相对,而是彼此执手相视吧。” 我唱过的抒情歌曲大部分都和这次的新歌有着类似的感性。 也不禁会想“难道这就是歌手郑承焕的心声吗?”
안녕 하면 어떤 감정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说到‘안녕’的话最先想到的是什么样的感情呢?
아련함이요. 슬픈 발라드를 자주 불러서 그런지 만남의 설렘보다는 ‘굿바이’의 안녕을 더 많이 생각하게 돼요.
朦胧依稀。可能是因为经常唱悲伤的抒情歌曲,比起见面的心动,更多的是想到离别的‘안녕’。
반가웠던 안녕의 순간이 있다면요?
有开心的‘안녕’的瞬间么?
최근에 그런 의미로 안녕이란 말을 자주 건넸어요. 며칠 전 3년 만에 팬 미팅을 열었거든요. 이날 팬들과 주고받은 ‘안녕’에 수많은 감정이 담겨 있었던 것 같아요.
最近说了很多开心的안녕。不久前办了时隔3年的Fan Meeting。那天跟粉丝们说的안녕中应该包含了很多感情。
이번 팬 미팅의 의미가 남달랐을 것 같아요.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돼 다 같이 ‘떼창’을 할 수 있었으니까요.
这次Fan Meeting的意义大概比较不一样吧。因为放宽了COVID-19的限制,大家可以一起“合唱”了。
맞아요. 팬데믹 기간에 ’언젠가 떼창 할 날이 올 거야’라는 희망을 품고 만든 곡이 ‘언제라도 어디에서라도’인데, 그동안은 녹음된 코러스 트랙을 틀어놓은 채 혼자 노래했어요. 이번 팬 미팅을 준비할 당시에도 떼창을 할 수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고요. 다행히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서 처음으로 이 곡을 관객들과 불러봤어요. 마스크를 넘어 들려오는 노랫소리가 공연장을 채우는 순간의 희열을 오랜만에 느꼈죠. 울컥하더라고요.
是这样的。‘언제라도 어디에서라도’ (Whenever Wherever) 是在疫情期间抱着“总有一天要跟大家一起唱”的愿望制作的歌曲,但一直以来都是放着合唱的伴奏自己一个人唱歌。其实在筹备这次Fan Meeting的时候也没想到真的能合唱。幸好疫情有所好转,终于第一次和观众们一起唱了这首歌。穿透口罩传来的歌声填满整个演出会场的瞬间,久违地感受到了喜悦,有点哽咽了。
이날 승환 씨가 지나온 날들을 함께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고 들었어요. 왜 이 시점에 과거를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听说当天还一起回顾了承焕以前的故事。为什么想在这个时候谈论过去呢?
열아홉 살 때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 앞에 섰고, 스물한 살에 데뷔한 후 올해로 스물일곱 살이 되었잖아요. 가수 그리고 인간 정승환에 대해 자꾸 되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짧지 않은 시간이 흐르면서 저 자신도, 주변 상황도 많이 바뀌었어요. 하지만 조금도 변하지 않은 사실은 저한테 팬들이 있다는 거였어요. 저에 관한 이야기를 쑥스러워서 잘 못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용기 내어 저의 시간을 공유하고 싶더라고요. 부끄럽지만 ‘팬들이 좋아해준다면 됐다’ 하는 마음으로 춤도 열심히 춰봤고요. 이 사람들 앞에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든든하고 고마운 존재죠.
我19岁时通过选秀节目第一次站在大众面前,21岁出道后今年已经27岁了(韩国年龄)。也经常会回顾作为歌手和作为普通人的郑承焕。随着这不算短的时间流逝,我和我周围的情况也发生了很大的变化。但是一直没有改变的是我的粉丝们。因为害羞,所以我不太讲关于自己的事情,但这次想鼓起勇气分享我的时光。虽然很不好意思,但是抱着“只要粉丝们喜欢就好”的心态连舞也认真跳了。我觉得在这些人面前什么都可以做到。(粉丝们)是我既可靠又感激的存在。
어떤 점이 제일 고마운가요?
最感谢哪一点呢?
꾸준하게, 격렬히 또는 묵묵히 저를 응원해주는 팬들은 형용할 수 없을 만큼 큰 감동을 줘요. 데뷔 초반에는 팬들의 사랑이 어색했어요. 스스로를 좋아하지 못하던 시간이 많았고, 대단할 것 없는 저를 이토록 아끼는 이유가 무얼까 하는 의문이 들어서 마냥 감사하기는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오랜 기간 제 곁에 있어준 팬들을 보면서 ‘왜?’라는 질문을 지워야겠다고 느꼈어요. 제가 표현이 서툴러서 서운했던 분들도 있을 거예요. 이런 말을 하기는 미안하지만, 팬들은 기다림의 고수 같아요. 이 인터뷰를 읽는 팬들이 ‘알면서도 그랬던 거야? 어떻게 그럴 수 있어?’ 하고 생각할 것 같아요.(웃음)
那些长期专注地、热情地或默默地支持我的粉丝们,给我的感动是无法言喻的。在我出道初期,对粉丝的爱感到很尴尬。连我自己大部分时候都不喜欢自己,为什么会这么在乎我这样一个没什么特别的人,因为执着于找到原因,所以很难感恩。但是看着长久以来一直陪伴在我身边的粉丝们,就觉得问“为什么?”已经没有必要了。因为我不善表达一定也有人因此而难过。这么说很抱歉,但粉丝们就像是“等待的高手”。看到这篇采访的粉丝们大概会说,“原来你都知道呀?”“怎么能这样!”(笑)

많은 사람이 정승환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노래에서 느껴지는 섬세한 감정이 아닐까 싶어요. 노래할 때 꼭 지키는 방식이 있나요?
很多人喜欢郑承焕的理由之一就是在歌曲中能感受到细腻的感情。你唱歌的时候有什么特定的方法吗?
물론 감정을 남김없이 쏟아내야 할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과하지 않게 표현하려고 해요. 또 가사를 한 자 한 자 생각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감정에 집중해요. 이를테면 “너였다면 어떨 것 같아?”라고 노래할 때 문장 자체보다는 답답함과 원망스러움을 떠올리죠. 가사가 누군가에게 전하는 말처럼 들릴 수 있도록 하려고 항상 노력해요.
当然也有需要毫无保留地表达感情的时候,但是基本上来说我想尽量不过分地表达。还有就是,解读歌词的时候不是去看每一个字,而是集中于歌词要表达的感情。比如“如果是你,会怎么样?” 在唱这句的时候,比起句子本身,想到的是郁闷和埋怨的心情。所以我一直努力让歌词听起来像是对谁说出的话一样。
어떤 가사를 접했을 때 부르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什么样的歌词看到后会让你产生想唱出来的想法?
노래를 부를 때면 가사에 따라 어떤 표정이 연상돼요. 우는 얼굴보다는 웃고 있지만 슬픔이 느껴지는 얼굴에 더 끌려요. “이대로 우리는 좋아 보여”, “믿으며 흘러가”라고 덤덤하게 이야기하는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라는 곡처럼요. 이런 가사에서 느껴지는 먹먹함 때문에 발라드를 사랑하는 것 같아요.
我唱歌的时候会根据歌词在脑海中会浮现出某种表情。比起痛哭的脸,那种虽然笑着却透着悲伤的脸更吸引我。就比如《爱情是用另一个爱情去遗忘的》这首歌,很平淡地说“就这样我们看起来很好”、“相信着过下去吧”这种。因为能从歌词里感受到这样的伤感,所以才会喜欢抒情曲。
승환 씨의 가사도 담백한 매력이 있어요. 화려하진 않지만 마음이 느껴지는 일기나 편지 같다고 할까요.
承焕的歌词也有这样淡泊的魅力哦。虽然不华丽,但是像日记或书信一般,能感受到你的心。
진심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인데, 음악을 할 땐 무언가가 해소되는 기분이 들어요. 노래할 때의 제가 가장 저답다고 생각하고요. 물론 모든 순간에 진심을 다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음악 안에서는 최대한 솔직하고 싶다는 말을 예전부터 자주 했어요.
我是很难表露自己内心的人,但是做音乐的时候,好像就能摆脱这种禁锢。我觉得唱歌的时候我是最像我的。虽然不敢说每个瞬间都是真心实意的,但是从以前开始就经常说,我希望自己在音乐中能最大限度地坦率。
요즘에도 그런가요?
最近也这样吗?
그런 것 같아요. 사실 가사를 쓸 때 지나치게 개인적인 이야기라고 느끼면 머뭇거리기도 하는데, 음악을 비롯한 예술은 결국 자기표현의 수단이기도 하잖아요. 그마저도 하지 못한다면 노래하는 이유가 사라지는 것 같아요.
好像是这样的。其实在写歌词的时候,如果是过于个人的故事,往往会犹豫不决,但是包括音乐在内的各种艺术都是自我表现的手段。如果连这个都做不到的话,似乎连歌唱的理由都没有了。
지금까지 발표한 곡 중 어떤 곡이 현재의 자신과 제일 닮았나요?
迄今为止发表过的歌里,哪一首最像现在的你自己?
하나의 곡을 완성해가다 보면 감상하기보다는 객관적인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발매 직후에는 제 음악을 잘 안 듣는 편인데, 얼마 전 2018년에 공개한 드라마 <라이프>의 OST ‘잘 지내요’를 다시 들어봤어요. “잘 지내요, 오늘도. 언제부턴가 참 쉬운 그 말. 나조차 모르는 내 맘을 들키기 싫어 감추는 게 익숙해져요”라는 가사를 보면서 ‘이때의 나와 지금의 나 사이에 달라지지 않은 지점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가사를 쓰면서 머리를 쥐어뜯던 일이 지금도 기억나요. 가사 작업이 저에게는 제일 힘들어요.
每次完成一首歌之后,因为必须要做出客观的判断,而不是去欣赏它。所以一般发行后我是不怎么听我的歌了。不久前再次听了2018年公开的电视剧《LIFE》的OST《FINE》。“过得不错,今天也是。不知从何时起,那简单的一句话,因为不想被发现 连自己都不知道的心,所以习惯了隐藏起来” 看了这个歌词,就想“原来现在的我和以前的我没什么大的变化啊”。我至今还记得写这个歌词时头发都要揪掉了。写歌词对我来说是最难的。
그 반면에 가사가 아닌 글은 편하게 쓰는 것 같아요. 글쓰기가 취미라고 알려져 있어요.
相反如果不是歌词的话,写文章写得很顺手啊。你喜欢写作已经是众所周知的了。
휴대폰 메모장을 켜면 시간이 휙휙 가더라고요. 시를 흉내 내거나, 친구와 나눈 대화나 풍경을 보며 느낀 점을 기록하거나, 제 생각을 정리하는 문장을 적는 식이에요. 마음이 가는 대로 막 쓰고 있어요.
打开手机记事本的话,时间就过得飞快。写一些仿诗,与朋友对话或看风景时的感受,或是把想法写下来整理思绪。随心所欲地写。
직업이 아니니 잘 써야 한다는 부담도 없을 테고요.
因为不是工作,所以写起来没有负担。
그렇죠. 그런데 ‘좀 잘 썼네?’ 싶으면 혼자 엄청 뿌듯해요. 글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좋아하는 제 모습을 자꾸 마주하고 싶기 때문이에요. 자존감을 지킬 수 있는 건강한 행위인 것 같아요.
是的呀。但是觉得“写得不错呦?”的话,自己会独自感到很欣慰。写文章的最大理由就是想面对我所喜欢的自己的样子。我觉得这是可以守护自尊心的健康行为。
글 쓰는 자신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喜欢‘写作的自己’的原因是什么呢?
제가 동경하는 시인들과 조금씩 닮아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 때가 있거든요. 같은 사물이더라도 다르게 꿰뚫어 보고, 그 시선을 시로 표현해내는 시인들이 참 멋있어요.
因为有时候会感觉自己变得像自己憧憬的诗人一样。即使是同样的事物,也能通过不同的视角来观察,并将其表现出来的诗人真的很帅。
음악 안에 자신만의 시선을 담아내는 승환 씨를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글을 읽고 쓴다는 사실이 곡 작업에 영향을 끼치기도 하나요?
也有很多人觉得在音乐中展现自己视线的承焕很帅哦。读写文章对你写歌也会产生影响么?
너무나 큰 영향을 주죠. 시를 읽는다고 가사가 잘 써지는 건 아니지만, 영감을 받을 순 있으니까요. 제 음악에 영감을 가장 많이 주는 건 영화예요. <그녀>의 마지막 장면은 ‘안녕, 겨울’의 전부라고 볼 수 있어요. 최근에 감상한 영화는 <먼 훗날 우리>인데, 내가 왜 이러나 싶을 정도로 엉엉 울면서 봤어요.
影响太大了。虽然不是说读诗就能写好歌词,但是能获得灵感。我的音乐最大的灵感源自于电影。电影《HER》的最后一个场面可以说是《Hello, Goodbye Winter》这首歌的全部。最近沉迷的电影是《后来的我们》,我哭得让人看了可能会想“这人怎么回事”。(PS. 他是真喜欢这种平淡现实无可奈何的BE剧情)

작사뿐 아니라 작곡에도 꾸준히 참여했죠. 어떤 음악을 즐겨 듣는지 궁금해요.
除了作词,你还一直参与作曲。想知道你喜欢听什么样的音乐。
예전엔 듣는 장르가 한정돼 있었어요. 라디오헤드, 오아시스, 너바나, 커트 코베인의 음악만 들었죠. 그러다가 데뷔 이후에 샘 김이 R&B를 들려줬는데 참 좋더라고요. 요즘은 일본 음악을 열심히 듣는 중이고, 삼바와 재즈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접하는 편이에요.
以前听的体裁比较有限。基本上只听Radiohead,Oasis,Nirvana和Kurt Cobain之类的。出道后Sam Kim给我介绍了很多非常好的R&B音乐。最近很认真地在听日本的音乐,我一直倾向于接触各种类型的音乐,不管是桑巴或爵士等。
‘발라드 세손’으로 꼽히지만, 발라드에 국한되고 싶지 않다는 말을 자주 했죠. 발라드 외에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있나요?
虽然被称为“抒情世孙”,但经常说不想局限于抒情。除了抒情曲之外,还有其它想挑战的音乐类型吗?
음악을 들을 때 개인적으로 진입 장벽이 가장 높다고 느끼는 장르가 힙합인데, 아이러니하게도 힙합에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할 기회가 생기면 좋겠어요. <쇼미더머니> 본선 경연 무대에 멋진 모습으로 등장하고 싶어요.(웃음)
听歌的时候,个人觉得门槛最高音乐类型大概是Hiphop了。但是如果有机会的话,我想给黑泡歌手featuring。希望能帅气地出现在<Show Me the Money>总决赛的舞台上。(笑)
기대하겠습니다.(웃음)
我会期待的(笑)
앞으로 어떻게 노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라나요?
以后想成为什么样的歌手呢?
특정 음악을 들으면 과거의 어느 순간이 떠오르기도 하잖아요. 그날의 온기나 냄새까지도요. 제 노래가 짧게나마 누군가의 일상에 BGM으로 존재한다는 걸 알았을 때 큰 보람과 행복을 느껴요. 그리고 음악을 처음 시작하던 시기에 노래와 관련한 글을 아주 많이 썼거든요. 나중에 살펴보니 이런 문장이 있더라고요. ‘낮은 마음을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마음이 힘들면 ‘바닥까지 내려간다’라고 표현하잖아요. 그 투박한 맨바닥에 닿을 수 있는 목소리가 되고 싶어요. 그렇게 오랫동안 노래할 수 있기를, 그때까지 제 음악을 들어주는 사람들이 함께하기를 바라요. 그러기 위해서는 계속 노래를 사랑해야겠죠.
我们有时候听到一首歌的时候,往往会想起过去的某个瞬间。甚至连那天的温度和气味都能想起来。如果我的歌曲能成为某个人日常生活中的哪怕很短的一段BGM的话,我会非常幸福,很有成就感。另外,刚开始做音乐的时候,写了很多关于歌曲的话。后来翻看的时候发现这样的句子:“想成为歌唱低沉心情的歌手”。心累的时候不是经常会说“落到了谷底”嘛。我想成为能触碰到那粗糙地板的声音。希望能长久地这样唱歌,希望听我音乐的人能一直陪伴我。要做到这样,必须热爱唱歌才行。
그 사랑이 유지될 거라는 확신이 있어요?
你确定这份热爱能长久地维持下去么?
그렇지 않을까요? 비유하자면 부부 관계 같거든요. 싸우더라도 이혼 서류에 도장은 안 찍는 거죠. 그런데 제가 노래랑 다퉈본 적이 없어서요. 지금 되게 사이 좋아요.(웃음)
不是有这样的么?就好比夫妇关系,即使吵架也绝对不会在离婚文件上盖章。但是我还没有跟歌曲吵过架,目前关系还很好(笑)

原文:https://www.marieclairekorea.com/celebrity/2022/05/jungseungh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