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国动画三国
삼국지'의 조조가 15세 소녀, 그리고 소년 관우가 이 조조를 사랑한다? 한해 수백 편의 애니메이션이 기획되고 있는 요즘, 독특한 캐릭터 설정과 개성 있는 기획으로 제작 선상에 오르고 있는 애니메이션이 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주)애니트가 동양 최고의 고전 '삼국지'를 소재로 한 3D 애니메이션 <트라이 킹덤>을 만든다. 그동안 '삼국지'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에서 꾸준히 애니메이션과 출판만화의 주요 소재로 사용되었다. 이번에 TV 시리즈로 기획된 <트라이 킹덤>은 '삼국지'의 시대적 배경을 미래로 설정하고, 주요 캐릭터와 내용을 대폭 수정한 SF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을 10대 소년, 소녀들로 설정해 청소년들에게 친숙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특히 '관우'가 작품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적국의 수장이자 미모의 여장군 '조조'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는 등 기존 '삼국지'에서 볼 수 없는 파격적이고 신선한 캐릭터 설정을 보여준다. 아주 먼 미래, 테티우스 왕의 통치하에 제국에는 평화로운 나날들이 계속된다. 마법사 '유광'은 왕과 왕비의 간청에 따라 주술로 공주를 탄생시킨다. 하지만 공주의 운명이 장차 제국에 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왕은 공주와 유광을 광야로 떠나 보낸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장수 유비와 관우, 그리고 동탁과 조조 등이 제국의 운명을 놓고 기나긴 전쟁을 시작한다. 기획 작업에만 2년이 소요됐을 정도로 (주)애니트는 캐릭터 설정과 시놉시스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기획 작업이 마무리 단계이며 데모 필름을 제작하고 있다. 총 제작비 는 30억 원, 내년 8월 방영을 목표로 제작중이다. 한편 제작사는 TV 시리즈 제작과 더불어 작품의 캐릭터, 배경, 설정 등을 그대로 활용한 게임을 개발하여 애니메이션 방영과 동시에 출시할 계획이다. (02-568-6502)